
울릉도에서 전문의 파견진료가 지역 의료공백을 메우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응급의료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전문의 파견진료서비스를 운영해 약 290명의 주민에게 전문 진료를 제공하고, 중증응급환자 11건을 상급의료기관으로 안전하게 후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구미차병원과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의료원 등 4개 협력병원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파견진료는 응급실 진료 지원뿐만 아니라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평소 외래 진료가 개설되지 않았던 이비인후과와 산부인과 전문 진료까지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전문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고,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지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전문의 파견진료는 섬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의료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전문의 파견진료를 통해 약 29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으며, 중증응급환자 11명은 상급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후송돼 적기에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응급환자의 경우 초기 판단과 처치, 신속한 후송 여부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문의가 현장에서 응급환자 진료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앞으로도 협력병원과의 진료 연계를 강화해 전문의 파견진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발생하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헌 원장은 “전문의 파견진료서비스가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진료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병원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의 전문의 파견진료는 단순히 육지 의료진을 섬으로 불러오는 사업을 넘어, ‘섬에서도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역 의료복지의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경북일보(박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