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경북)/뉴스투데이=정재백 기자]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직면한 경북 울릉군이 울릉공항 개항이라는 변화의 시기를 앞두고 향후 10년, 20년을 내다본 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29일 이상휘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2027년도 정부예산 반영을 비롯한 주요 지역 현안과 공항 개항 이후 울릉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휘 국회의원과 남한권 울릉군수,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윤태·손희권 경북도의원, 울릉군의회 의원,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동절기 대비와 주민 생활안전을 위한 특별교부세 68억5000만원 규모 4개 사업을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확대 ▲우산수목원 조성 ▲현포항 및 남양항 정비사업 등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안사업의 예산 확보와 함께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울릉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인 울릉군은 인구 9000명 선이 무너지고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지역 공동체와 정주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울릉공항 개항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단순한 관광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향후 10년, 2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울릉을 만들기 위해서는 울릉이 가진 자연과 생태, 해양·관광자원 등 고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주거와 항만, 주민 생활안전 등 부족한 정주기반을 함께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대한민국 국토 최동단이자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두고 있는 울릉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섬의 정주기반을 유지하는 문제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갔다.
이상휘 의원은 “울릉군은 대내외적으로 변화하는 여건에 맞춘 현실적인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휘 의원은 죽도를 울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도서지역의 특수한 지리적·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고, 건의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본격적인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남 군수와 이 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은 죽도를 직접 찾아 우산수목원 조성 예정지를 살펴보고 사업 추진 방향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울릉공항 개항은 울릉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인 동시에 인구감소와 부족한 정주여건,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그동안 지역이 안고 있던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과 항만, 주거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울릉만의 자연·생태·해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울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할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뉴스투데이(정재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