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옹진군이 노후주택 개선과 외국인 농어업 인력 지원을 통해 도서지역의 정주 여건을 강화한다.
-낡은 집 고치고 주거 안전 높인다
옹진군은 오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북도·덕적·자월·영흥면 주민을 대상으로 ‘2027년 주거환경 개선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다. 기존 면적 안에서 주택을 개축하거나 개·보수하면 총공사비의 80%,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20%는 신청자가 부담한다.
군은 내년 사업비로 9억원을 투입해 약 3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과 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100가구 이상이 신청해 경쟁이 있다”며 “거주 기간과 주택 노후도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신청 규모와 내년 지원 계획을 단순 비교하면 경쟁률은 3대 1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지역에는 지은 지 40∼50년이 넘은 흙집에서 생활하는 주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규모와 공사 내용에 따라 수천만원을 추가 부담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경제적 여건 때문에 지원금 전액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중도 포기자가 나오면 후순위 신청자에게 지원 기회가 돌아간다.
군은 2012년부터 2026년까지 약 1174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어선원 체류 돕고 농번기 일손 채운다
군은 외국인 농어업 인력에 대한 체류 지원도 강화한다. 2026년 6월 기준 옹진군에서 근무하는 비전문취업 자격 외국인 어선원은 657명으로, 인천 전체 1298명의 50.6%를 차지한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기상 악화에 따른 여객선 운항 통제 등 도서지역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외국인 어선원 전용창구와 ‘이동출입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숙련 어선원의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체류 자격 전환과 맞춤형 한국어 교육도 추진한다.
옹진군은 농번기 인력난을 덜기 위해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수요조사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운영 사례 분석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출처: 천지일보(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