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후보지들과의 경쟁을 뚫고 ‘2028년 세계분재대회(WBC)’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이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후보지들과의 경쟁을 뚫고 ‘2028년 세계분재대회(WBC)’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제 분재계에서 신안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신안군은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0회 세계분재대회에 참가해 국제 분재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대회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28년 세계분재대회 개최권을 확보했다.
세계분재대회는 1989년 일본 오미야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미국과 한국, 독일,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무대로 열려왔다. 세계분재우호연맹(WBFF)은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북미 등 9개 지역 조직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분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신안군은 그동안 분재문화 육성과 국제 교류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2022년 대한민국 분재대전을 개최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분재우호연맹(ABFF) 컨벤션을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하며 국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다.
2028년 세계분재대회 유치를 계기로 신안군은 대회의 구체적인 개최 시기와 운영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민과 분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대회 준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단순히 관광객이 다녀가는 목적지를 넘어 장기간 머물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숙박과 음식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관광 환경을 조성하고 분재문화와 신안의 섬·생태 자원을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안군은 세계분재대회를 발판으로 연간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신안을 세계적인 생태관광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세계분재대회 유치는 신안의 분재문화와 1004섬 분재정원의 경쟁력을 국제무대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세계 분재인과 관광객이 신안을 찾고 머무를 수 있도록 대회 준비부터 관광 기반 확충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동아 (김민영 기자 local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