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도서문화연구원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랫동안 염원해 오던 『섬사람들의 생활도구』 도록 발간사업의 첫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록은 신안군의 5개 면 소속의 섬들에서 조사 수집한 생활도구들을 정식 학술자료로 선보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생활도구는 민초들의 삶의 애환과 지혜와 얼이 온전히 담겨 있는 민중생활사의 살아 있는 자료입니다. 비록 세속의 골동품적인 가치는 미미하지만 문화재적 가치는 세속의 가격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지대합니다. 생활도구가 미천한 골동품적 지위를 넘어서서 귀중한 문화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건 하나하나에 얽힌 역사와 주소가 함께 파악되어야 합니다. 이번 도록에 수록된 생활도구들은 모두 '역사와 주소가 있는 문화재'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