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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섬살이를 주목하는 섬 인문학 연구자들의 현장 읽기
금세기의 섬은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겪고 있고, 이른바 ‘섬다움’이라고 할 수 있는 섬 정체성 역시 바뀌고 있다. 연륙연도는 섬의 정의를 새롭게 내려야 할 정도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강화도, 거제도, 남해도, 진도 등의 군 단위 섬들을 비롯한 55개 섬들이 연륙되었고 56개의 섬에 연도교가 놓였다. 섬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되면서 공고하던 섬 공동체가 약화되고, 급기야 섬사람들이 인근 항구도시로 이주하면서 섬은 어로활동 시기에만 활성화되는 이중적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섬 고유의 네트워크 대신에 내륙 항·포구 중심의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섬 공동체의 변화를 촉발시켜 공유자원의 관리와 이용방식도 바뀌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공생관계도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바다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간척과 양식은 오래된 어렵사회를 경작사회로 변모시키고 있다. 금세기의 지속적이고 연쇄적인 변화는 섬의 인문지형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 꿋꿋이 삶을 지탱하고 있는 섬 사람들의 세계를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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